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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발견13만에 최초 포착된 이끼도롱뇽 알
  • 관리자
  •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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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JB 뉴스

 

【 앵커멘트 】 대전의 3대 희귀종인 이끼도롱뇽의 알이 이례적으로 발견돼 화젭니다. 그동안 선행 연구가 거의 없어 알을 낳는지, 새끼를 낳는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번 발견이 중요한 단서가 됐습니다. 채효진 기자.

【 기자 】 대전 장태산 산기슭. 플라스틱 망으로 만든 사육장에서 이끼도롱뇽의 알이 발견됩니다. 5mm 남짓한 동그란 모양으로, 돌과 천장에 각각 12개가 달라 붙었습니다. 지난 2003년 이끼도롱뇽이 아시아 최초로 이곳에서 발견된 뒤, 처음 포착한 알입니다. 대전의 한 과학교사가 1년 동안 직접, 다섯 쌍을 채집해 관찰한 결괍니다. 알들은 2주 만에 폐사했지만, 베일에 가린 이끼도룡뇽의 번식을 밝히는 단초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문광연 / 중일고 교사 / 이끼도롱뇽 연구 -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번식 생태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끼도롱뇽이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이끼도롱뇽은 대전 첫 발견 이후, 2005년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될 정도로, 국경을 초월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폐 대신 피부로 호흡하며 다른 종과 달리 뛰는 능력이 있다고 파악된 게 전부입니다. 행동, 세력, 번식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윤섭 /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이끼도롱뇽은) 상징성과 생태적 보호 가치가 매우 큰 희귀종입니다. (현재) 멸종위기종 지정을 위한 연구 과정입니다."

하늘다람쥐, 감돌고기와 함께 대전의 3대 깃대종, 즉 보호 야생생물인 이끼도롱뇽. 세계 최초의 알 발견으로 번식의 신비가 풀렸습니다. TJB 채효진입니다.

 

* 위 영상은 출처표시를 하고 TJB 측에 게시허가를 받은 영상입니다.